[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경기침체와 주식시장 불안 등으로 우정사업본부의 주식·채권투자 수익률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1일 우정사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정본부의 주식투자 순자산은 2조1889억원으로 수익률은 8.90%를 기록했지만, 올해 최근까지 주식투자 순자산은 2조9269억원으로 늘었음에도 수익률은 1.67%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감사원이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을 대상으로 보고 받은 내용으로 우정본부는 주식투자상품에서 성장형, 인덱스알파형, 중소형주형, 장기투자형 등 4가지 부문을 운용관리하고 있다.
우정본부는 예금자금 운용의 건정성 및 안정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에 운용유형별 수익률이 기준수익률을 상회하는 상품만을 투자할 수 있어 마이너스 수익률은 면한 상태다.
우정본부의 채권투자 수익률도 작년말에 비하면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말까지 우정본부의 채권직접투자 원금은 7조8688억원으로 수익률은 4.97%를 기록했지만 올해 현재까지 원금 7조8493억원에 4.72% 수익률로 지난해에 비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채권간접투자 부문에서는 수익률이 조금 올랐다.
일반형, 회사채형, 국고채인덱스형, 특화형으로 구성된 우정본부의 채권간접투자 원금은 지난해 7조1088억원, 수익률 5.13%에 머물렀지만, 올해 현재 원금 7조4638억원, 수익률 6.21%로 상승세를 지키고 있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직접채권투자상품의 경우 국내신용등급이 A-이상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매년 평가기준에 따라 기존 거래기관에서 일부 운용사를 탈락시키고 신규 운용사를 추가하는 등 건전성과 안정성에 만전을 기하기 때문에 수익률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