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美지표 호조에 유가 2.7% 급등..금값은 내려

입력 : 2013-08-02 오전 8:10:09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유가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86달러(2.7%) 오른 배럴당 107.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9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 거래되는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1.84달러(1.71%) 오른 109.5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돈 점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7월 제조업 지수가 5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의 50.9와 시장 예상치인 52.0을 모두 상회한 것이다. 지수로는 2011년 8월 이후 최고였다. 
 
마킷이 이날 발표한 7월 미국 제조업 PMI 확정치도 53.7을 기록했다. 이는 7월 예비치인 53.2와 6월 확정치인 51.9를 웃돈 것이다. 
 
마이클 위트너 소시에테제네랄 유가 담당 리서치 헤드는 “거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가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며 “리비아의 원유 수출 문제가 불거질 경우 브렌트유와 WTI 가격 상승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값은 사흘째 하락했다.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연준의 자산매입이 조만간 축소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금과 반대로 움직이는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0.1%내린 131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9월 선물가격은 0.1%내린 온스당 19.62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구리 가격은 제조업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올랐다. 9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1.5% 오른 파운드당 3.166달러를 기록했다.
 
곡물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작황 개선 전망에 공급과잉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2.5% 하락한 부셸당 4.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인도분 콩 선물가격은 1.15%내린 부셸당 11.924달러를 기록했으며 9월 인도분 밀 선물가격은 부셸당 6.58달러로 전일대비 0.9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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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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