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런, 2분기 순익 전년比 25%↓..판매가격 상승 탓

입력 : 2013-08-03 오전 12:29:12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의 석유업체 셰브런이 원유가격 하락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셰브런은 2분기(4~6월) 순이익이 53억7000만달러(주당 2.7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억1000만달러(주당 3.66달러)에 비해 25.5% 감소한 수준이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2.96에도 못미친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 감소한 57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 560억1000만달러는 상회했다. 
 
이 기간 셰브런의 일평균 원유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58만배럴로 집계됐다.
 
운영비용이 증가하고 평균 판매 가격이 지난해 배럴당 99달러에서 94달러로 하락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탐사 및 생산 수익은 지난해보다 10% 감소한 38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셰브런은 올 한 해 동안의 목표 생산량을 일평균 265만배럴로 잡고 있으며, 2017년까지 생산량을 25%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셰브런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27% 내린 123.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희주 기자
김희주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