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깜짝 감소세를 보였던 중국의 수출이 대외 수요 개선과 함께 회복의 길을 걷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3일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수출이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수출과 세계 경제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포착되는 만큼 중국 수출의 부진 역시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0년 이후 중국 수출은 세계 경제와 강하게 동조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의 상관계수는 84%에 이른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또 "중국의 수출과 글로벌 경제간의 상관도가 높아질 수록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수출의존도가 보다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하반기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3.1%로 제시했다. 상반기의 2.7%보다 나은 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과 유로존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근거로 이 추세를 이어받아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3.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주택 경기 개선이 중국 수출을 보다 빠르게 회복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주요 수출 제품이 주방 가전, 가구, 컴퓨터, TV, 통신장비 등에 집중되어 있어 미국 가계 소비와 직결된다고 본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는 8일 공개 예정인 중국의 7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 3.1% 감소한 것에서 한 달만에 플러스 전환했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