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7월 분양실적이 지난해 동기대비 19% 가량 증가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가구수는 30곳, 1만6395가구다. 지난해 7월 실적인 27곳, 1만3797가구에 비해 3곳, 2598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수도권에서는 12곳, 4556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사업장은 5곳이 늘고 가구 수도 1128가구 늘었다. 이 중 순위 내 마감된 곳은 3곳으로 지난해에 비해 1곳 많았다.
◇2012년, 2013년 7월 분양 실적(자료=부동산써브)
지방에서는 18곳, 1만1839가구가 공급됐다. 사업장은 2곳 줄었지만 가구 수는 1470가구 늘었다. 이 중 순위 내 마감된 곳은 9곳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전반적으로 분양물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가운데 청약성적 양극화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내곡4블록), SH천왕2지구 1단지(국민주택)만 1순위 마감됐으며 3순위에 마감된 곳은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1곳 뿐이었다. 나머지 9곳은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e편한세상 화명2차, 청주 복대 두진하트리움 2곳만 1순위 마감됐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세종시에서는 3개 단지가 공급됐지만 모두 미달됐다.
청약시작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 수요자들은 분양가, 브랜드, 향후 미래가치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고 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올해 안에 6억원 이하 또는 85㎡ 이하 분양 아파트에 계약하면 취득 후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해주는 점을 고려하면 입주 후 프리미엄이 붙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에는 청약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