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QE축소 우려 다시 떠올라..혼조 마감

입력 : 2013-08-06 오전 6:44:08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23포인트(0.30%) 내린 1만5612.1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6포인트(0.09%) 오른 3692.9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53포인트(0.15%) 내린 1707.1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경기지표는 예상 밖 호조를 보였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총재가 양적완화 조기 축소를 주장하면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다시 떠올랐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준 총재는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의 연설에서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더이상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연준은 오는 9월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월가의 전문가들은 자산매입 규모의 9월 축소설을 지지했지만,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부진한 고용보고서 탓에 10월 또는 내년 축소설이 더 힘을 받는 분위기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증시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월터 토드 그린우드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총재의 발언과 지표는 모두 연준이 당장 공격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으로 간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단지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7월 서비스업 경기 지수는 5개월만의 최고치인 56을 기록했다.
 
직전월의 52.2와 전망치인 53.1을 모두 웃돌면서 2분기 부진했던 비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되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풀테그룹과 디알호튼 등 주택건설업종은 이날 증시에서 1.9% 하락했고, 퀄컴은 투자등급 하향 조정으로 0.8% 내렸다.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한 타이슨푸즈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1% 상승한 29.69달렁에 거래를 마쳤다.
 
타이슨푸즈는 3분기 순익이 2억4900만달러(주당 69센트)를 기록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시스코시스템즈(0.46%), IBM(0.17%), 휴렛팩커드(0.11%) 등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1.05%), 보잉(-0.37%) 등 항공관련주와 셰브론텍사코(-0.77%), 엑손모빌(-0.39%) 등 정유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희주 기자
김희주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