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팬택이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베가 LTE-A'를 꺼내들었다. LTE-A는 기존 LTE보다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차세대 통신망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에 이은 전 세계 두 번째 LTE-A 스마트폰이다.
팬택은 6일 현존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LTE-A 스마트폰 '베가 LTE-A'를 공개하고, 오는 8월 중순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팬택은 6일 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베가LTE-A'를 공개했다.(사진제공=팬택)
팬택의 첫 번째 LTE-A 스마트폰이자 전 세계 두 번째 LTE-A 스마트폰인 베가 LTE-A에는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기존 스마트폰 중에는 모토로라의 '아트릭스'가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해 출시된 바 있으나 LTE-A 스마트폰으로는 이 제품이 최초다.
베가 LTE-A 뒷면에는 지문인식과 후면터치를 동시에 지원하는 '시크릿 키'가 탑재됐다. '베가넘버식스' 출시 당시 인기를 모았던 기존의 후면 터치패드 대신 시크릿 키가 제품 후면에 들어간 것으로, 시크릿 키에 내재되어 있는 지문인식센서가 지문인식과 후면터치 두 가지를 모두 가능하게 했다.
시크릿 키에 지문을 등록하면 사용자는 화면 잠금을 해제하거나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숨길 수 있는 나만의 맞춤형 보안모드인 '시크릿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드에 등록한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등록한 지문이 인식돼야만 화면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소록이나 메시지, 갤러리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 시크릿 키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지문인식센서를 후면터치에 활용, 후면터치기능의 정확성과 이용범위를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시크릿 키에서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누르는 것만으로도 전화 수신, 볼륨 조절, 화면 켜기 등이 가능하고 이를 홈 키로도 이용할 수 있다.
팬택은 "증폭되고 있는 스마트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시크릿 키를 탑재하게 됐다"며 "대화면폰을 한 손으로 사용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시크릿 키를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팬택 베가 LTE-A는 후면에 탑재된 시크릿 키를 통해 지문인식과 후면터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사진제공=팬택)
베가 LTE-A은 5.6인치의 내츄럴 IPS 프로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한층 더 자연스럽고 풍부해진 색감을 나타낸다. 여기에 퀄컴 스냅드래곤 800시리즈(MSM8974)를 장착, 기존 LTE 스마트폰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최대 150Mbps의 속도를 자랑하는 LTE-A는 동영상(17MB) 1편, 음원(3MB) 5곡, 전자책(2MB) 8권, 사진(1MB) 17장을 각각 1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3100mAh로 여기에 고속충전기술이 더해졌다. 31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94분만에 완전충전할 수 있으며 배터리 효율 또한 높아졌다.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부사장)는 "베가 LTE-A는 베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 있는 차별성'을 보여주는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LTE-A 경쟁에서 진정한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LTE-A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택은 오는 7일부터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비자들에게 베가 LTE-A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초기 구매자에 한해 커버가 닫힌 상태에서도 빠르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다기능 스마트 커버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팬택 '베가 LTE-A' 상세 스펙표(자료제공=팬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