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場 주요뉴스)은행株, 피치 경고에도 반등

입력 : 2009-01-22 오후 4:14:19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1. 은행株, 피치 경고에도 반등
 
첫 번째로 미국 새 정부의 금융구제책에 대한 기대로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인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은행주가 2차 금융위기 우려와 국제 신용평가사의 부정적인 전망에도 최근 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반전했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이 1.28%, 하나금융지주가 4.16%, KB금융이 4.21%, 신한지주가 2% 상승하는 등 은행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
 
최근 이틀간 급락하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던 은행업종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장 시작 전만 해도 은행주에 대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 금융기관에 이어 영국의 금융기관 손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2차 금융위기 우려가 고조된 데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 은행들이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은행주들이 이같은 악재를 딛고 상승한 데에는 뉴욕증시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크게 반등했고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합니다.
 
시장에서는 오늘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 같은 단기적인 수급 요인이 사라지고 나면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과 국내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부담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은행주들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합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고 이러한 경기부진이 제조업 부문에서 과잉투자 업종의 구조조정과 부도로 연결돼 이 것이 다시 금융업종에 부담은 주게 되는 과정은 아직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 LG전자, 실적 쇼크에 주가 급락

 
다음은 오늘 장 막바지에 실적 쇼크를 준 LG전자 소식입니다.
 
LG전자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급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4%대로 급락 마감했습니다. 
 
LG전자의 주가는 지난 4분기 실적이 공식 발표된 직후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해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LG전자는 오늘 지난 4분기 매출액이 6조 5910억원으로 지난 3분기 보다 4.3% 감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 3분기 대비 무려 191.8% 감소하며, 30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LG전자의 이 같은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LG전자 실적 급감이 IT업종 전체의 전망을 더욱 더 어둡게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을 이끄는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기대를 모았던 IT주들마저 약세를 보인다면 주가 상승을 이끌 재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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