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운전자들을 위한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시설들.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174곳 고속도로 휴게소 중 3분의1이 넘는 69곳에서 장거리 운전과 야간운전이 많은 화물차운자들에게 수면실과 샤워실, 세탁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화물차량의 안전운행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차 휴게소 외에 일반휴게소에도 매년 샤워실과 세탁기 등의 설치를 늘리고 있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 화물차휴게소 16곳에는 모두 수면실과 샤워실, 세탁실 등이 있는 휴게텔을 갖추고 있으며, 이 중 옥산과 입장, 옥천(부산방향), 청원 4곳은 이발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휴게텔에서는 이발소를 제외한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편의시설은 화물차휴게소뿐만 아니라 일반휴게소 53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데, 일반 휴게소에서는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샤워실과 세탁기, 쉼터 등의 편의시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평균 1839명, 한해 동안 총 67만2000명이 화물차휴게소에서 휴게텔을 이용했으며, 휴게소별 일 평균 이용인원은 칠곡(부산방향)이 3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일반 휴게소와 주유소에도 샤워실과 세탁기 등의 시설이 있는지 모르는 화물차운전자가 많다"며 "안전운전을 위해 설치한 각종 편의시설에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