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6일 양당 수석부대표와 국정조사 특위 간사가 참석하는 2+2 회의를 열어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 일정을 합의했다.
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정론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 기간을 8일 연장하고 청문회를 2번에서 3번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여야 합의사항을 발표하는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좌)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우)(사진=김현우 기자)
발표에 따르면 오는 7일 오전까지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확정하고, 오후 2시 회의를 개최해 증인•참고인 청문회 일정을 의결한다.
7일까지 여야가 확정하지 못한 증인 후보들은 청문회 전까지 계속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를 증인으로 요구하는 민주당을 정치적으로 배려한 것이다.
논의는 계속 하지만 여야는 두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증인 심문은 14일 오전 10시, 2차 증인 심문은 19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다. 21일 오전 10시 예정된 3차 청문회는 1, 2차 심문에 나오지 않은 증인이 대상이다.
모든 증인이 1, 2차에 출석했을 경우 3차는 열리지 않는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불출석 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청문회가 끝나면 오는 23일 오전 10시 회의를 소집해 결과보고서를 채택한다.
이는 전날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 정상화 합의안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