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의류브랜드 랄프로렌이 지난 1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전망이 악화돼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랄프로렌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1억8100만달러, 주당 1.9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93달러를 소폭 웃돈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 오른 1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고, 시장 예상치 16억4800만달러에 부합했다.
회사 측은 환율 문제를 비롯해 챕스 남성복 사업부문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1%대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브랜드의 장기적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졌다.
그러나 랄프로렌 측은 올해 하반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분기(7~9월) 매출은 한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 2분기 순이익은 주당 2.12~2.28달러로 예상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2.60달러를 하회했다.
이에 랄프로렌의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8.64% 내린 17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날 S&P500 지수의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