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하루 300t 방사능 오염수가 인근 바다로 유출됐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재해대책본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근처에서 하루 300톤의 지하수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제1원전 주변에서 흐르는 약 1000t의 지하수 중 약 400t은 원자로 4호기 건물 지하에 유입돼 고농도 오염수와 섞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한 시기는 아직 확인돼지 않았지만, 원전 사고 직후부터 계속 진행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원자력재해대책본부는 도쿄전력이 현재 진행 중인 지반 개량 등의 오염수 유출 방지 대책을 시행하면 오염수의 해양유출은 하루 약 60t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원자력재해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한 뒤 "오염수 유출은 즉각 처리해야 할 시급한 이슈"라며 "도쿄 전력에 의존하지 않고 정부 차원에서 확실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