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이재영 사장이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조직·인사개편으로 상임이사체제로의 권한집중을 통한 핵심사업 및 책임 경영제체를 강화했다.
LH는 기존 9본부 47처·실 체제를 5본부 2부문 48처·실로 조직을 개편하고 후속인사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개편된 5본부는 ▲기획재무본부 ▲주거복지본부 ▲도시환경본부 ▲공공주택본부 ▲국책사업본부 등이며, 2부문은 ▲경영지원부문 ▲기술지원부문 등이다.
이번 LH 조직개편은 기존 9본부체제에서 5본부 2부문으로 조직이 축소됐으며, 축소된 본사인원은 지방으로 배치돼 현장중심의 자기완결형 조직으로의 효율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취임한 신임 이재영 사장의 '국민지향', '책임경영', '소통화합'이라는 경영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실행된 조직개편은 ▲행복주택 등 정부정책에 따른 공적역할 수행을 위한 조직강화 ▲재무안정을 위한 사업 및 전략조직 강화 ▲상임이사 체제 책임경영체계 구축 등에 목표를 맞춰 진행했다.
LH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존 기능별·수평적으로 과도하게 분화된 본사 조직을 효율화하고 상임이사 체제로 집중화하는 한편, 본부조직 축소와 업무위임, 본사 인력 감축 등을 통해 현장 책임경영제체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것은 '행복주택처' 신설이다. 행복주택처는 후보지선정에서부터 설계, 발주, 현장관리까지 프로젝트 중심의 자기완결형 조직으로 만들어 공공주택본부가 아닌 주거복지본부에 편제했다.
이와 함께 행복주택처가 속하는 주거복지본부는 기존 4번째에서 2번째로 직제 순위를 격상시켰다.
부채 해소를 위한 재무전략실도 신설했다. 재무전략실은 부채의 절대규모 축소와 재무안정을 위해 재무관리·재고자산 판매를 종합 통제한다.
또 본사 각 사업 주관 본부와 지역조직에 판매실행 조직을 강화했으며, 노사화합과 갈등관리 강화를 위해 노사협력단을 노사협력처로 확대 개편했다.
LH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이재영 사장의 경영방침 실현을 위한 이사중심 책임경영, 재무안정 및 판매강화, 소통화합의 조직문화 구축, 정책사업 집중 수행 등에 필요한 필수·시급한 사안을 담아 추진한 것"이라며 "개편된 조직안에 따른 후속인사에도 출신과 직종을 벗어나 각각의 업무에 대한 적합도를 심도있게 판단해 인사가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