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93억1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65.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917억1900만원으로 18.3% 늘었다.
CJ E&M은 " 모바일 게임의 연이은 성공과 영화 '이별계약'의 중국 흥행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 역시 게임과 영화, 음악·공연·온라인 사업부문이 흑자전환하며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방송사업부문 1999억원, 게임사업부문 1037억원, 음악·공연·온라인사업부문 507억원, 영화사업부문 3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CJ E&M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
(자료제공=CJ E&M)
방송사업부문 매출액은 광고 시장 침체로 광고 매출이 부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다만 '보이스코리아2', '겟잇뷰티', '나인' 등 인기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광고 패키지 매출이 12% 늘었고, '응답하라 1997', '미친사랑', '몬스타' 등 드라마 해외 수출 성공으로 추가 매출 하락은 막아냈다.
게임사업부문은 '마구마구2013', '모두의마블', '다함께삼국지' 등 모바일 게임의 흥행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음악·공연·온라인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19% 올랐다. 특히 음악사업 부문 매출이 3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온라인사업부문도 매출액이 15% 늘었다.
영화사업부문은 CJ E&M이 기획·투자에 참여한 한중합작영화 '이별계약'이 중국에서 제작비의 6배가 넘는 1억9000만위안(한화로 약 350억원)의 흥행 실적을 거둔 덕에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또 '늑대소년', '광해, 왕이 된 남자', '타워' 등의 부가판권 매출이 16% 상승한 점도 성장세에 기여했다.
CJ E&M 관계자는 "3분기에는 '꽃보다 할배', '슈퍼스타K5', '응답하라 1994', 영화 '스파이' 등 기대작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며 "다수의 모바일 게임도 추가로 출시해 각 사업부문별 콘텐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