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증권가는 12일
지역난방공사(071320)에 대해 성장 모멘텀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열요금이 4.9% 인상돼 하반기 열판매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단가 하락과 원전 가동률 정상화에 따라 연료단가 대비 전력거래 기준 가격(SMP)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전기판매 부문의 외형은 당분간 정체될 수 있다"면서 "오는 2016년까지 발전설비용량은 현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전기판매 부문의 성장세를 단기간에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전기판매 부문의 설비 용량이 늘지 않아 성장성은 다소 정체국면이나 주당순자산가치(BPS)가 13만5926원에 달하고 9.4%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면서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 역시 4.2%에 달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성수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 성장동력이었던 전기사업 부문의 성장 정체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성 연구원은 "최근 상한제 도입 등에 따른 SMP 하락압력 확대, 추가적인 생산설비 증설 부재 등으로 당분간 성장 정체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도 국내 발전산업은 지역난방공사 영업 환경에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원전 중단사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원전 정비일정들도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첨두발전의 가동률이 더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1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8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주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열요금 인상과 전기 매출액 감소율이 줄면서 전년동기대비 7배 증가했다"며 "3분기에는 높은 전력 수요로 인해 첨두발전인 LNC 발전소의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SMP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은 3300원, 지난 9일 주가 기준 예상 배당 수익률은 3.7%로, 국채 수익률보다 높다"며 "배당투자 매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