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09~1116원..1110원대 제한적 흐름

입력 : 2013-08-12 오전 8:32:55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2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장중 예정된 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에 따른 아시아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가운데 휴가철에서 돌아온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주목하면서 1110원대 초중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말 국제외환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미달러는 7주래 최저치에서 반등해 주요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33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저점을 낮추고 1.334달러에 하락 마감했다. 엔·달러는 96.1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96.2엔에 하락 마감했다.
 
미 상무부는 9일(현지시간) 지난 6월 미국 도매재고가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4% 증가를 하회하는 수치로 직전월인 5월에는 0.6% 감소를 보였다. 도매재고가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의 8.9% 증가와 사전 전망치 9.0% 증가를 크게 웃돈 것으로 세부적으로는 41개 산업 중 39개 산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시기 불확실성으로 미달러의 방향성 설정이 어려워 환율에 대한 대외 영향력도 제한적”이라며 “금주 주요 중공업체 휴가 마무리로 이들의 네고 정도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1110원 밑에서의 결제수요와 당국 개입 경계는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대외 재료가 제한적인 가운데 네고 출회 정도에 주목하면서 11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09~1116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모멘텀 부재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을 반영해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며 “장 오전 일본 GDP 발표에 따른 도쿄 증시 움직임과 글로벌 달러의 반등 여부를 지켜보며 상승 모멘텀을 찾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이에 따른 아시아 증시 및 통화의 움직임 역시 주시하며 지난주 비수기를 지나 금주 수급 주체들의 플레이가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며 “1110원선 중후반 네고 물량이 출회된다면 상방 경직성 역시 뚜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08~111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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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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