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 신규 국제여객부두 건설

민간투자자 모집,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 2013-08-12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앞으로 카페리(car ferry, 승객과 자동차를 함께 실어나르는 배)를 이용해 평택·당진과 중국을 오가는 뱃길 여행이 훨씬 수월해진다.
 
해양수산부는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신규건설사업을 민간투자대상 사업(BTO, Built-Transfer-Operate)으로 지정하고 민간투자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BTO는 사회기반시설을 준공과 동시에 국가에 넘기고 사업시행자는 일정기간 시설관리 운영권을 갖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 계획에 따르면 평택·당진항 내항 동측 부두에 3만톤급 4개의 선석과 여객터미널 시설을 갖춘 신규 여객부두가 건설된다.
 
현재 평택·당진항에는 중국의 4개 지역(영성, 연운, 위해, 일조)을 연결하는 카페리가 운행 중이다. 하지만 기존 국제여객부두는 선석이 부족하고 터미널이 노후돼 선사와 이용객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특히 운항 스케줄이 겹치는 매주 목요일은 3개 항로 선박이 동시에 입항에 항만운영과 안전상 문제도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신규 여객부두 건설로 부두 혼잡과 재접안에 따른 안전문제를 해소하고 증가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간투자사업자는 공고일로부터 90일간 모집하며,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올해 12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 선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신규 여객부두는 2015년 상반기에 착공해 3년 6개월 뒤면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제안서는 해양수산부 항만투자협력과에서 접수받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해양수산부 홈페이지(www.mof.go.kr)와 공공투자관리센터 홈페이지(http://pimac.kd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조감도(자료=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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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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