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서울시는 저소득 1~2인가구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672가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도심내 저소득계층 주거안정을 위해 민간 신축 도시형생활주택(원룸)이나 기존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것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신축 원룸 349가구, 기존 다가구주택 323가구 등 672가구다. 대부분 수유역, 개봉역 등 역세권, 덕성여자대학교, 명지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대학가 주변에 위치해 있다.
해당 자치구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 중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한부모가정에 우선 공급된다.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50% 이하인 자 또는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 이하인 장애인은 2순위로 입주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면적에 따라 다르다. 1인 거주용 '전용 40㎡ 이하' 주택은 임대보증금 809만원에 월 임대료는 6만5000원이다.
2인~4인이 거주할 수 있는 '전용 40㎡ 초과~85㎡ 이하 주택'은 임대보증금 1420만원에 월 임대료 11만원을 부담해야 하며 5인 이상이 살 수 있는 '85㎡ 초과' 주택은 임대보증금 3180만원에 월 임대료는 26만원이다.
입주신청은 해당 자치구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1순위 대상자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입주신청을 받고 미달 시 2순위자를 대상으로 같은 달 9일부터 12일까지 접수 받는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최근 학군, 교통 등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초강세를 형성한다"며 "가을 이사철에 맞춰 역세권이나 대학가 주변에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해 전세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