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1원(0.37%) 오른 1117.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1원 오른 1115.8원 출발해 11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금일 미국 7월 소매판매 발표를 앞두고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소매판매가 6월 0.4% 증가한 데 이어 7월에 다시 0.3%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일 엔·달러 환율과 원화를 동조화를 보인 가운데 엔·달러가 97엔대로 올라선 점도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휴가 시즌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추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소매판매 호조 전망이 확산됨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1110원선 지지력을 확인해 상승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해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