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KODE X단기채권ETF 순자산은 8113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3000억원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상장된 채권형 ETF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체 138개 ETF 중 다섯번째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2월 상장된 KODEX 단기채권 ETF는 안정적 수익을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발행한 1년 미만 국고채와 통안채에 투자한다.
이 ETF로 돈이 몰린 것은 100억원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는 채권시장에 참여할 수 없었던 개인 투자자가 10만원 내외로 거래되는 KODEX 단기채권 ETF를 통해 손쉽게 단기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 주식을 매도하고 결재대금을 주식계좌에 현금으로 넣어두는 대신 KODEX 단기채권 ETF를 매수하면 예탁금이용료율(주식계좌에 현금 넣어놨을 때 받는 이자율) 연1% 내외보다 높은 연3% 내외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김남기 ETF운용팀 매니저는 " 현금의 단기 운용에 다소 무관심했던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개인 및 기관 자금이 급속도로 유입되고 있다" 며 "개인 투자자의 거래가 활발해 지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이제 KODEX 단기채권 ETF를 활용한 단기자금 운용은 주식 투자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