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신규 상품과 직접 영업을 통해 해외 카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나가겠습니다."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는 해외 카드 시장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나아이는 자체 개발한 COS를 탑재한 스마트카드 제조사다. 현재 금융카드, USIM카드, 전자여권, 전자주민증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해외 금융·통신카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나가면 신규 사업과 수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금융카드 부분에서는 현재 중국 신용카드 고성장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5대 은행 중 4개 은행에서 공급자격 인증을 받고 납품중이다. 미국 웰스파고(Wells Fargo), 아멕스(Amex), 다이너스(Diners), 디스커버리(Discovery)에도 공급개시했고, KONA A라는 미국현지법인도 설립한 상태다.
회사 측은 해외 통신 카드 부문에서의 마케팅도 점차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통신사 위주의 SE(Secure Element) 제품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E는 기존 소프트웨어 보안 모듈을 보안하기 위해 코나아이가 자체개발한 모바일 보안칩이다. 모바일 결제가 증가하고 보안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성장 동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SE는 비자(Visa), 마스타(Master)에서 인증이 진행 완료됐고, micro SD 역시 개발이 완료돼 올해 하반기 제 1금융권에 도입될 예정이다.
올해는 모로코(MAROC Telecom), 핀란드(Elisa), 러시아(MTS), 터키(A VEA), 남아프리카공화국(CELL C), 네팔(Nepal Telecom) 등의 신규통신사에 진입했다.
코나아이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72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0억원으로 15.6%, 당기순이익은 58억7300만원으로 39.4% 늘었다.
올해 상반기는 매출액 80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7.5%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148억원을 달성해 29.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