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했다.경제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를 줄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10%포인트 오른 2.72%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07%포인트 오른 3.76%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0.33%으로 집계됐다.
이날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에 대한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3~0.4%는 밑돌았지만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6월 소매판매는 기존 0.4%에서 0.6%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0.2% 상승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예상치인 0.8%보다는 상승폭이 작
칼로스 프로 크레디트스위스 금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소매판매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9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이달에 2.55~2.75%수준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채권시장도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11%포인트 오른 1.81%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22%, 4.47%로 각각 0.07%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반면, 포르투갈과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4%포인트, 0.09%포인트 내린 6.42%, 9.46%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