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민주당은 경찰에 전순옥 의원 폭행 사건을 엄중하게 다뤄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초선의원 단체인 민초넷은 14일 정론관에서 전순옥 의원이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 회원 3명으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을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어버이연합 회원으로 알려진 이들 3명은 ‘국가정보원 개혁 촉구 홍보전’을 진행 중인 전순옥 의원에게 “국회에서 일해야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느냐”며 홍보물을 빼앗아 찢고 전 의원의 몸을 밀쳐 넘어뜨리는 폭행을 가했다”며 “현재 전순옥 의원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보수단체의 위협적인 행동이 전부터 있었고 경찰이 이를 방치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성명문에는 “보수단체의 이번 폭행사건은 이미 예견된 사건이다”라며 “서울 광장에 운동본부가 꾸려진 이후 보수단체의 회원들의 지속적인 위협과 방해로 운동본부 현장은 크고 작은 시비가 끊이지 않아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경찰이 이들 보수단체를 비호하는 듯한 이중적 태도를 보여 비난을 받아왔다. 이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어버이연합의 사과와 경찰의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민초넷은 “백주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보수단체 회원이 현직 여성 국회의원에게 폭행을 가한 사건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인근에서 민주당이 국정원 개혁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벌이고 있음에도 이런 폭행을 저지른 것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민주당 국정원 개혁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위협•방해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버이연합은 전순옥 의원과 국정원 개혁을 바라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경찰은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