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휴일 앞두고 제한적 상승..1118.7원(3.4원↑)

입력 : 2013-08-14 오후 3:46:42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118.9원 출발해 3.4원 오른 1118.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7월 소매판매 호조 소식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핵심 소매판매가 올해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게 글로벌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장중 98엔대로 올라선 엔·달러 환율과 동조화 흐름을 보인 가운데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휴일을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도 점차 주춤해진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힘입어 3.6원 오른 1118.9원 출발해 저점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1121원선을 터치했다. 이후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1120원대 아래로 상승폭을 되돌렸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휴일을 앞두고 수급 플레이가 둔화되면서 1119원선 부근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진 끝에 결국 3.4원 오른 1118.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대기매물에 대한 부담이 있어 롱플레이가 제한된 모습이었다”며 "15일 발표 예정인 미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의 경제 지표가 괜찮게 나오고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에서 연내 양적완화 축소 힌트가 나온다면 상승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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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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