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15~1122원..1110원대 후반 무거운 흐름

입력 : 2013-08-16 오전 8:37:18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6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달러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면서 1110원대 후반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미국 경제지표 결과가 혼조세를 보이며 주요통화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3336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고점을 높이고 1.334달러에 상승 마감했다. 엔·달러는 97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97.3엔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 대비 1만5000건 감소한 32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3만5000건을 밑돈 것으로 2007년10월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날 발표된 미 주택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8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의 56에서 3포인트 상승한 59로 지난 2005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0.3% 증가를 밑돌았으며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중 제조업지수는 9.3에 그쳐 시장 전망치 15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매물에 대한 경계로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인 1120원 안착 시도에 나서고 있다”며 “매물 경계에도 불구하고 낮아진 레벨과 개입 경계 등으로 숏플레이도 제한되고 있어 위아래 움직임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금일 주말을 앞두고 거래도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5~1122원.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으나 모멘텀 부재 속에 원달러 환율은 횡보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상하단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등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 예상범위는 1112~112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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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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