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리차드 피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축소를 전망한 투자자들의 분석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내 매파로 알려져 있는 피셔 총재는 이날 가진 인터뷰에서 "연준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결국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며 "경제지표가 양호하면 연준은 다음달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셔 총재는 이어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주택시장은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했다.
또 그는 "시장은 양적완화가 영구적이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며 "앞으로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상승이 제한됐던 저금리 기조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2년 최고 수준인 2.86%까지 치솟았다.
한편, 피셔 총재는 올해 FOMC에서 금리 결정에 대한 투표 권한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