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하반기 대기업의 공개 채용을 기다리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다음달부터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총 4만여명 규모의 2013년 하반기 공개 채용에 나선다.
최근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은
삼성전자(005930) 등 삼성그룹 계열사는 아직까지 정확한 채용 규모와 일정 등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각 계열사의 인사 담당자들이 채용일정을 확정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람인 등 구직자들이 즐겨찾는 채용포털에서는 삼성그룹이 오는 9월 말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이 통상 5일 간 상·하반기 채용일정을 진행해 왔고, 올 하반기 채용은 9월 말 진행될 것으로 추측되면서 추석 이후인 9월23일부터 27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은 3급 공채(대졸사원)의 경우 4500명이 될 전망이다. 경력직과 전문대졸, 고졸사원은 연간 수시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경우 상반기와 하반기 통틀어 올해 2만6000여명이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삼성전자 협력사 채용박람회'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각각 9월 초부터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만 대졸 1200명, 고졸 2560명 등 모두 376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9월 초부터 3500~4100여명 규모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3300여명을 신규 채용한 SK그룹은 하반기 채용을 통해 올해 총 7000명 채용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1만5000명으로, 상반기에 8000여명을 선발했다. 하반기에는 70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2013년 하반기 채용 일정을 공개한
한화(000880)그룹의 경우 4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채용 접수를 시작하며, 모두 5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포스코(005490)는 그룹 전체적으로 4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일정은 9월 중순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롯데그룹과
현대중공업(009540) 등도 역시 9월 초에서 중순 사이 채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10대그룹 2013년 하반기 공개채용 일정 및 채용규모. 채용일정과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그룹사도 있음.(정리=곽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