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지난해 매출 사상 첫 8조 돌파(상보)

지난해 서비스 매출 전년比 7.4%↑

입력 : 2009-01-28 오전 10:08:00
[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KTF의 지난해 총 매출이 전년 대비 14.4% 증가하면서 사상 첫 8조원을 돌파했다.
 
서비스매출도 전년 대비 7.4% 증가한 5조9842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실적은 총매출 8조3462억원, 영업이익 4544억원, 당기순이익 164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28일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할인요금 상품 출시와 SMS 요금 할인 등이 실적 우려로 작용했으나,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증가하고, 3세대 우량 가입자 유치에 따라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가 전년 대비 3.4% 증가한 3만1728원을 기록하면서, 서비스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3세대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서비스 이용률도 함께 상승해 전년 대비 15.3% 증가한 9114억원을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영업이익은 의무약정제 시행 이후 작년 3분기부터 가입자유치 경쟁이 안정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 3.1% 상승했지만 지분법 손실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2.6% 감소했다.  
 
KTF는 지난해 전체 가입자수가 전년비 64만명 증가한 1437만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3세대(SHOW) 가입자수는 전년보다 506만명이 증가한 82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를 넘어섰다.
 
회사측은 설비 투자에 대해 "WCDMA 네트워크 용량증설 등에 4분기 2217억원을 포함해 연간 총 9635억원을 기록해 연간 가이던스인 9500억원을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기준 실적은 전분기대비 서비스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KTF는 총매출 1조9502억원, 서비스매출 1조5342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 당기순이익 10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서비스매출은 2.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4%와 38.5% 증가했으며, 마케팅비용도 전 분기 대비 5.1% 감소했다.
 
KTF 재무관리부문장(CFO) 조화준 전무는 "올해는 통신시장 규제환경 변화 및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며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앞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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