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Box)KT-KTF 합병 결의..주가 영향은?

입력 : 2009-01-21 오전 8:26:0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KT와 KTF와 합병이 결의됨에 따라 증권가에서 잇따라 긍정적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 KT-KTF 합병 주주가치 극대화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KT에 대해 KTF와 합병으로 외국인 보유지분 제한과 현금유출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도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KT가 교환사채(EB)를 발행해 도코모의 KTF지분 중 60%를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KT-KTF 간 합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국인 보유지분율 제한과 현금유출 우려를 동시에 해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 KT가 보유한 자사주를 최대한 사용함으로써 숨겨진 자산인 자사주의 가치를 극적으로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도 "KT는 합병과정에서 대부분 자사주를 활용하고 신주발행을 최소화함으로써 상당한 주당순이익(EPS)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한화증권도 KT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합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내망 분리 등 조건부 인가 정도와 구조조정 및 시너지 발생에 대한 확인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 향후 주가는 의견 엇갈려
 
그러나 향후 주가 추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합병 후 KT의 주당가치를 5만원으로 산정할 때 KTF의 적정주가는 35.961원이 된다"며 "현재 KT의 상승여력은 25.9%, KTF는 23.8%이므로  우선 KT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반면, KTF가 KT에 비해 주가 흐름이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도 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규제나 주식 매수 청구권 등으로 합병이 무산될 경우, KT의 경우 큰 폭의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KTF는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 안정적 실적 등 요인으로 위험이 적다"며 " 비슷한 합병 비율내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면  KTF를 보다 적극적으로 담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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