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 1원전 냉각수 저장 탱크에서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원자로 냉각수를 저장해두는 1000톤 용량의 지상탱크에서 300톤에 달하는 오염수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직원들의 탱크 점검 결과 만수였던 탱크 수위는 2.95m 줄었으며, 오염수가 땅으로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쿄전력은 저장탱크가 해안에서 500미터 떨어진 곳에 세워졌기 때문에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가지 않고 토양으로 흡수된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지상탱크 주변 웅덩이에서는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극히 높은 수준인 리터당 8000만베크렐 검출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하루 300톤씩 바다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국가차원에서 오염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확실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