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3개월 동안 구속집행이 정지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특실에 바로 입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4부(부장판사 김용관)은 20일부터 오는 11월28일 오후 6시까지 이 회장의 구속집행을 정지하기로 했다.
이 회장의 주거지는 자택과 병원으로 제한됐으며,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앰뷸런스에 실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왔다.
앰뷸런스를 곧장 서울대병원으로 향했다. 이 회장은 수염도 깍지 않고 매우 초쵀한 모습으로 앰뷸란스에서 내려 CJ그룹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특실에 입원했다.
CJ(001040) 관계자는 "현재 회장님을 태운 앰뷸런스가 서울대병원 도착했으며 바로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만성신부전증과 고혈압·고지혈증, 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CMT)' 등의 지병을 앓고 있으며 구속 이후 지병 악화와 수술 등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 회장은 오는 29일 부인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신장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었지만 사전검사 결과 바로 수술도 가능해 수술 날짜가 당초 예정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수술은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하종원 박사가 집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