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5포인트(0.05%) 내린 1만5002.9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0포인트(0.68%) 오른 3613.5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29포인트(0.38%) 오른 1652.35를 기록했다.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쏠렸다.
특히 다음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날 일부 소매업체들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S&P500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는 2분기 순익이 무려 지난해보다 20배 넘게 뛰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보다 13.24% 오른 3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어반아웃피터는 증권사 웨드부시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8.2% 올랐다.
프랭크 잉가라 노스코스트 자산관리 이사는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의 소비심리가 아직 가라앉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투자자들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식투자 비중 확대를 통해 강세장을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크레이그 고릴 카봇 머니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몇 주동안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한 쪽 방향으로 치우쳐 있지만 곧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0.99%), JP모간체이스(0.56%), 트래블러스(0.05%) 등 금융주와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86%), AT&T(0.24%) 등 통신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셰브론텍사코(-0.31%), 엑손모빌(-0.10%) 등 정유주는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