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유가, 공급 차질 우려 완화에 '하락'..금값도 내려

입력 : 2013-08-20 오전 8:38:3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유가는 7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멕시코만에서 예견됐던 열대성 허리케인이 소멸됐고 이집트사태에 대한 불안감도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원유가격은 전일 대비 36센트(0.4%) 하락한 배럴당 10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50센트(0.5%) 내려간 배럴당 109.90달러를 기록했다.
 
멕시코만 지역에 열대성 폭풍이 불어닥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졌으나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더불어 이집트 시위가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추가 돌발상황은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 분석가는 "지난주까지 멕시코만 폭풍 소식이 유가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앞으로 유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재부각된 탓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5.30달러(0.4%) 내린 온스당 136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9월물 선물가격은 0.7% 밀린 온스당 23.215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12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0.9% 내린 파운드당 3.3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주 만에 최저치다.
 
오는 21일 양적완화 관련 내용이 담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7월 의사록이 공개된다.
 
프랭크 레시 퓨처패스트레이딩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곡물 가격은 미 중서부 지방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자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대두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3.49% 상승한 부셀당 13.032달러를, 밀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7% 오른 부셀당 6.415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4.1% 오른 부셀당 4.93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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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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