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몬다 파산신청.. 삼성전자·하이닉스'수혜'

입력 : 2009-01-28 오전 11:37:00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D램 반도체 전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업체인 독일 키몬다의 파산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키몬다의 파산신청이 메모리반도체 업계 내 구조조정 가속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그간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공급과잉으로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었으며, 이 같은 상황에서도 업계 내에서는 과잉 경쟁을 지속해 왔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 키몬다의 파산신청은 업계내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결국 기술력과 원가경쟁력 등에서 앞서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수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키몬다의 파산으로 D램 가격 안정과 메모리반도체업체들의 구조조정 가속화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조언했다.
 
구조조정 이후 본격적인 업황 회복기에 들어서면 재무적 측면과 원가경쟁력, 기술경쟁력 등에 있어 삼성전자는 절대적으로 매력적인 업체이며, 하이닉스의 경우에도 기술경쟁력의 강점을 바탕으로 빠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키몬다 파산신청은 반도체 산업 전체적으로는 대형 호재임이 분명하다키몬다의 파산소식은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 악화와 하이닉스의 신주 물량 상장이라는 악재를 모두 상쇄시킬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공급 측면에서 낮은 가격에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향후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키몬다의 파산신청 등에 따른)D램 공급자 수 축소와 업계 재편은 하반기 이후 D램 수급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면서도 최근 공급과잉 상황이 수요부진에 더 의존하기 때문에 업황 턴어라운드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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