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시청점유율, CJ E&M에 못미쳐

KBS, 유일하게 30% 넘겨 1위 수성

입력 : 2013-08-21 오후 4:01:28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종합편성채널의 시청점유율이 CJ계열 채널사용사업자(PP)에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KBS는 유일하게 30%를 넘겨 1위를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2012년도 매체교환율'과 '2012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의결했다.
 
매체교환율은 텔레비전 방송과 일간신문의 매체영향력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방송을 1로 봤을 때 일간신문의 상대적인 영향력 비율을 나타낸다. 매체이용행태 설문조사와 광고매출액 시장 조사를 통해 이용자와 시장 측면의 매체영향력을 측정한 후 산술 평균해 계산한다. 지난해 매체교환율은 0.45를 기록했다.
 
전체 TV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텔레비전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인 시청점유율은 KBS가 36.163%로 가장 높았다. 다만 KBS는 정부가 전액 출자한 방송사업자여서 30% 초과 금지 규정은 적용받지 않았다.
 
시청점유율은 방송사업자 본인과 특수관계자 및 주식·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다른 방송사업자의 점유율을 합산해 산정한다. 특히 종편의 경우 시청점유율에는 보유하고 있는 일간신문의 구독율을 시청점유율을 환산한 수치도 합산됐다.
 
지난해말 기준 TV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총 234개 사업자, 369개 채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MBC와 SBS는 각각 16.022%, 11.408%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지상파 다음으로 높은 시청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9.384%를 기록한 CJ E&M이었으며, 종편이 그 뒤를 이었다. TV조선이 8.785%, JTBC 7.878%, 채널A 5.874%, MBN 3.310%으로 각각 집계됐다. 
 
종편 다음으로 티브로드 계열의 챔프비전이 2.822%, 씨유미디어 1.96%, EBS 1.935%, YTN 1.776%, KNN 1.63%, 연합뉴스TV 0.777%, 현대미디어 0.66%, CMB홀딩스 0.257% 순이었다.
 
시청점유율은 2009년 방송법 개정으로 도입돼 매년 산정되고 있으며 2013년 방송사업자 허가·승인, 변경승인, 재허가 등의 심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방통위는 "기존 전문 조사기관 위탁을 통한 방법 외에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미디어를 통한 조사 방안과 일부 케이블·위성·IPTV(인터넷방송)사업자들이 보급한 디지털 셋톱박스에 기록돼 있는 시청자료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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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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