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원 오른 1122.0원 출발해 5.6원 오른 1123.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간밤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다수의 위원들이 하반기 자산매입 축소에 공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도 루피화가 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통화 약세가 여전히 이어진 가운데 역외에서 달러매수가 유입된 점도 환율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중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를 보이며 롱포지션 정리 움직임이 나타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급등세를 일부 되돌린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4.6원 오른 1122.0원 출발해 글로벌 달러 강세 속 역외 매수 영향으로 9원 가량 치솟으며 1126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후 중국 제조업 PMI 호조 소식에 빠르게 상승폭을 되돌린 후 1124원선에서 좁은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개장가 부근으로 밀린 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5.6원 오른 112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일 예정된 유로존 제조업 PMI 지표 결과와 미 국채수익률이 추가로 상승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 및 아시아 시장의 불안이 유지되고 있지만 원화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상방 경직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