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종현.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제2회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종현(20, 고려대)에 대해 각 프로구단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종현은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팀에 복귀하자마자 고려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수많은 취재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고려대가 상무를 75-67로 꺾는데 일조했다. 대회 내내 활약한 그는 결승에서도 21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75표 중 74표를 얻어 대회 MVP를 수상했다.
경기 직후 이종현은 "동료들과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나와 (이)승현이 형이 많은 관심을 받지만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박)재현이 형이 MVP를 받아야 한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대표팀부터 이번 대회까지 치렀고 대학농구올스타전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어 우선은 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학 입학 이후 10Kg이 빠졌다.
이종현은 이번 대회를 치르며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재학(모비스) 감독이 지적한 부분을 기사를 통해 봤다며 "외곽수비에서 따라가는 스텝과 공격에서 스텝을 이용한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하루 아침에 달라지기는 어렵겠지만 꾸준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21일 고려대와 4강전에서 이종현의 플레이를 본 직후 "가드를 따라가는 수비와 골밑 공격 방법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현은 이번 대회를 치르며 함지훈(모비스)이 가장 막기 힘든 선수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버티려면 버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힘이 셀 줄은 몰랐다"며 "그런 유형의 선수는 처음 만나봤다"고 말했다.
MVP에 선정된 이종현은 3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