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류현진, 25일 보스턴 상대로 시즌 13승 도전

입력 : 2013-08-22 오후 5:18:32
◇류현진.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LA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강적 보스턴을 상대한다.
 
22일 다저스는 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최근 6연승으로 승승장구했던 류현진은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1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특히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인 호세 페르난데스와의 맞대결에서 판정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인터리그로 치러지는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류현진이 만날 상대는 좌완 투수인 존 레스터다. 당초 류현진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6년차의 베테랑 라이언 뎀스터와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뎀스터가 19일 뉴욕 양키스전 당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의 빈볼 시비로 인해 MLB 사무국으로부터 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맞대결 상대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만난 호세 페르난데스에 이어 다시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하게 됐다. 앞서 류현진은 맷 하비(뉴욕 메츠),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을 벌여 1승 1패를 거뒀다. 
 
지난 2002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선발된 레스터는 보스턴의 좌완 에이스다. 예리한 제구를 바탕으로 포심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을 모두 던질 줄 알며, 2010년 19승9패로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다. 올해는 26경기에 출전해 11승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으로 보스턴에서 올시즌 유일하게 10승 이상인 투수다.
 
레스터는 류현진의 비교대상으로 거론됐던 거물 투수이기도 했다. 류현진의 MLB행을 추진하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나이, 체격조건, 기량 등이 레스터에 뒤지지 않는다며 레스터에 걸맞는 계약조건 제시를 요구한 것이다. 올 시즌 레스터의 연봉은 1162만5000달러(한화 약 126억원)다. 류현진은 333만3333달러(한화 약 37억원)다.
 
한편 보스턴은 MLB 최강수준의 타선도 갖춰 류현진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보스턴은 21일까지 75승54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를 다투는 강팀이다. 팀 타율은 2할7푼4리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할8푼)에 이어 2위며 팀 득점(649개)·팀 타점(623개)·팀 출루율(0.347)을 비롯한 타격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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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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