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 (사진=뉴욕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일본 출신의 타자 스즈키 이치로(40·뉴욕 양키스)가 일본-미국 프로야구 통산 4000안타 고지를 점했다.
이치로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뉴양키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토론토 선발 투수 R.A. 디키(39)를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렸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지난 1993년 데뷔 후 9시즌동안 총 안타 1278개를 기록했고,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데뷔한 MLB에서는 13시즌 동안 2722개의 안타를 쳤다.
이제 이치로가 이뤄야할 주요 기록은 MLB 통산 3000안타다. 278개의 안타를 추가해야 이룰 수 있는 기록이다. 최소 2년간 좋은 활약을 펼쳐야 가능한 것으로, 이치로의 자기관리는 뛰어나나 나이를 고려할 경우 쉽지만은 않다.
이치로는 지난 2004년에는 262안타를 기록하면서 결코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조지 시슬러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인 257개를 경신한 바 있다.
한편 MLB에서 통산 4000안타 이상을 때린 타자는 지금까지 두 명뿐이다. 1963~1986년 신시내티와 필라델피아 등에서 뛴 피트 로즈(4256개)와 1905~1928년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한 타이 콥(4191개)이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