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56.03포인트(0.88%) 오른 6446.8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112.48포인트(1.36%) 상승한 8397.89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44.03포인트(1.10%) 오른 4059.12를 기록했다.
유로존을 비롯,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난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민간 시장조사기관인 마르키트는 8월 유로존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로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의 50.5와 시장 전망치 50.9를 모두 웃돈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 PMI가 51.3으로 역시 2년2개월만의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서비스업 PMI는 51로 19개월만에 기준선을 상회했다.
앞서 공개된 중국의 8월 제조업 PMI는 50.1로 예상 밖의 확장세를 가르켰고, 미국의 제조업 지수도 53.9로 5개월만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밖에 미국의 고용지표와 주택지표, 경기선행지수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인 점 역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위톨드 바커 PFA펜션 선임투자전략가는 "유로존의 성장세가 양호한 편"이라며 "중국의 경착륙 우려 완화와 함께 이는 유럽 증시를 부양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코메르츠뱅크(5.68%), 도이치뱅크(1.91%), 스코틀랜드왕립은행(2.51%), 소시에떼제네럴(2.18%) 등 금융주가 상승 흐름을 견인했다.
푸조(4.67%), BMW자동차(2.10%) 등 자동차주와 리오틴토(1.75%), BHP빌리턴(1.44%) 등 우광산주도 강세였다.
네덜란드의 소매업체인 어홀드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공개한 후 5.2%, 영국의 엔지니어링 업체인 IMI은 상반기 순익 개선 소식에 5.8% 뛰었다.
반면 네덜란드 건설업체인 BAM은 인력 감축과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에 20% 넘게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