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설립이 국무원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22일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설립이 국무원의 공식 비준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는 홍콩 등과의 동아시아 금융, 무역, 물류 허브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가게 됐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설립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경기를 살리기 위한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주도한 사업이다.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총면적은 28.78㎢로, 와이가오챠오보세구, 와이가오챠오보세물류원구, 양산보세항구, 푸동종합보세구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또 자유무역시험구에서는 서비스 분야의 개방, 외환·금융의 자유화 등이 시행될 방침이고, 특히 금리·환율의 시장화와 기업들의 위안화 자유태환이 허용될 예정이다.
리우위안춘 인민대학교 교수는 "상하이는 경제적인 강점이 있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 또 정치적으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가 시행되면 금융중심지로서의 홍콩의 입지는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