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최근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증시는 매우 매력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빌 말도나도 HSBC 글로벌 애셋매니지먼트 아시아-태평양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처럼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이 무모할 수도 있다"며 “신흥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지만 동시에 매우 싼 아웃라이어가 있는데 바로 한국과 중국”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기업들의 순익이 증가하는 동안 주가가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이 0.96배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순익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지수가 향후 12개월 내 55%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1.41배로 1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HSBC 뿐 아니라 애버딘과 베어링 자산운용도 몇몇 이머징 국가들의 밸류에이션이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MSCI 이머징마켓 인덱스지수는 지난 21일까지 12% 하락해 주가수익비율이 10.6배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 S&P500의 14.9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