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자동차 회생을 위해 자동차 구입에 나서는 등 적극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8일 송명호 평택시장과 우관재 쌍용차살리기 운동본부 상임의장 등으로 구성된 ‘쌍용자동차 살리기 판촉단’ 예방을 받고 ‘쌍용자동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조 약정서’를 체결했다.
약정에 따라 도는 올해 구입 예정인 관용차량 26대 중 이미 발주했거나 특수차 등 쌍용차가 생산하지 않는 차종을 제외하고 6대를 쌍용차로 구매하기로 했다.
또 31개 시·군을 비롯해 도 공공기관과 공사·출연기관의 관용차 구매차량을 파악해 쌍용차를 우선 구입하도록 권유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서는 모든 주체들이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도 역시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를 삼성이 인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 전화인터뷰를 통해 “평택의 많은 시민은 삼성이 쌍용차를 인수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 인수 적격자로 삼성을 꼽는 이유로 자금여력, 판매능력, 기술보유 등을 들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수원 아주대에서 가진 특강에서도 “지금 같이 경제가 어려울 때 돈이 있는 삼성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해서 맡아보라고 도지사로서 한 번 말해 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