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5일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제조업 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며 다음주 증시는 1850선 지지속에 반등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동남아 외환 시장 불안과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대한 논란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일인 9월6일 이전까지는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 시기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이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자금 이탈 우려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설명했다.
그는 "코스피 1800선은 12개월 선행 PER 기준 7.7배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에 따른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말했다. 주간 예상밴드로는 1820~1880선을 제시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출구전략 우려와 그 여파에 따른 동남아 외환시장 불안감이 상승폭을 제한하겠지만 지난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만큼 반등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지수 1870선은 12개월 선행 PBR 기준으로 1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올해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어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 불안 요인을 어느정도 완충시킬 것"이라며 코스피는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 확대를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 회복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조선업종의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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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DB대우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