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서둘러 출구전략에 나서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가르드 IMF총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포럼에서 "전세계는 만약에 있을지 모를 신흥국 위기를 막기 위해 협력해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양적완화 정책은 이를 실시하고 있는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여전히 필요로 하고 있다"며 "따라서 주요국들이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에서 출구로 향해 가는 것을 옹호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책이 필요한 기간은 국가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유럽은 상당한 기간 동안 양적완화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완화정책을 축소하기 시작할 때 세계경제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요인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국 중앙은행의 공조가 필요하다"며 "특히 ,신흥국 위기에 대비해 방어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할 경우 IMF도 추가 금융지원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 어떤 지원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