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6일
메리츠화재(000060)에 대해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본 적정성 우려가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400원을 유지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7년만기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며 "연말 이후부터 지속된 자본적정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후순위채 발행은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진단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위험기준자기자본(RBC) 비율이 173.6%로 하락한 이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최근 장기금리가 급등하면서 추가적인 RBC 비율 하락이 우려되자 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한 연구원은 "후순위채 발행으로 이자 비용이 증가하겠으나 이에 수익률과 만기를 매칭해 투자함으로써 비용 부담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자동차 손해율 급증에도 불구하고 이익 체력은 양호하다"면서 "장기보험 이익으로 자동차보험 적자를 만회하고도 초과 이익을 시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