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KTB투자증권은 27일
NHN(035420)에 대해 네이버 분할 후 '고성장 대형주'로 재탄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오는 29일 분할 재상장하는 네이버의 적정주가는 42만원, NHN엔터테인먼트는 15만원을 유지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후 네이버는 매출액 성장률 30%에 육박하며 영업이익률(OPM)은 23~24% 수준의 고성장 대형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10조원 이상의 대형주이지만 부채가 없기 때문에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이상의 프리미엄이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특히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최근 인도와 러시아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여 가입자 확대가 진행 중"이라며 "가입자 수는 연말 3억명, 내년말 5억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라인 관련 마케팅비가 증가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가입자 수 확대 속도를 고려해 라인의 가치를 기존 5조원에서 6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NHN엔터테인먼트는 내년초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NHN엔터는 매출액 성장률이 10%, OPM은 30% 수준의 중형주로 재탄생할 것"이라면서도 "이 회사 매출액 비중이 높은 고포류 관련 규제가 내년 초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KOSPI 200 이탈에 따른 수급상 불이익에 따라 주가 약세가 전망된다고 최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내년 초에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