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EBS가 국내 방송사 최초로 남미 콜롬비아에 교육방송 모델을 수출한다.
EBS는 콜롬비아의 국영방송인 RTVC와 케이블 채널 ZOOM CANAL, 위성 채널 DIREC TV가 현지 시각으로 26일부터 EBS의 방송 모델을 활용해 시험방송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콜롬비아 국영방송 RTVC (사진제공=EBS)
평일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시험방송 중 EBS는 리아의 수학놀이’ 등 유아·어린이 교육 프로그램과‘한반도의 공룡’ 등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자사 콘텐츠를 30분씩 내보낸다.
이번 시험방송은 지난 2011년 콜롬비아 교육부와 EBS가 맺은 협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콜롬비아는 교육방송국을 설립하기 위해 교육부 장관이 직접 EBS를 방문해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자문을 얻었다.
지난 1월부터는 콜롬비아 교육부의 요청으로 EBS 인력이 현지 파견을 나가 교육방송 설립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콜롬비아의 교육방송 시험방송은 올 11월까지 3개월 간 이어질 예정이며 오는 2014년 3월 본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콜롬비아 교육부와 EBS는 교육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EBS의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서비스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콜롬비아 교육부에 파견된 문현식 EBS PD는 "이번 교육방송 모델 수출로 EBS가 글로벌 교육 콘텐츠를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나아가 개발도상국의 ‘교육판 새마을 운동’을 이끄는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