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 하원이 2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제출한 819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법안을 통과시켰다. 새 경기부양안은 감세와 더불어 5000억달러 이상의 재정 지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규모는 논의 과정 중 당초 8250억달러 규모에서 8190억달러로 조정됐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표결 결과 하원은 224대 179로 새 법안에 찬성했다.
하원이 경기부양법안을 승인함에 따라 공은 이제 상원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상원 통과는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이날 하원의 표결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 178명이 전원 반대표를 던졌고, 민주당 의원들도 10명이나 반대표를 행사했다.
공화당은 현재 법안 내용에서 감세 규모를 더 늘리고 재정지출은 줄이기를 원하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 역시도 부양안 수정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에 오바마는 이날 입법자들에게 수주내에 그들의 의견차를 줄일 것을 촉구하며 경기부양안이 지연되면 더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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