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올 2분기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2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6월말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669억달러로 2분기 중 23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3분기만에 감소로 전환된 것이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이 349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보험사도 전분기보다 1억1000만달러 감소한 226억7000만달러를 보였다.
외국환은행(62억4000만달러), 증권사(30억8000만달러)는 전분기보다 각각 3억6000만달러, 5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주식투자 잔액이 18억달러 감소했고, 채권 및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을 뜻하는 'Korean Paper'는 각각 2억달러, 3억달러 감소했다.
한은 측은 "주식투자 잔액 감소는 소규모의 순매도에 더해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큰 폭의 투자손실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